근로장려급 받으면 건강보험료 오르나요? 건강보험료과 근로장려금의 관계 알아보기

건강보험료는 단순히 “한 달에 얼마”로 정해지지 않고 소득과 재산에 따라 ‘내야 하는 금액이 다르게 계산되는 제도’입니다.

직장에 다니면 월급 기준으로 보험료가 자동 계산되고, 직장이 없다면 본인이 번 돈이나 가진 재산, 자동차 등을 모두 반영해 따로 계산됩니다.

그래서 프리랜서, 자영업자, 무직자 등은 소득신고를 한 시점부터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고, 특히 국세청에 수입을 처음 신고했을 때 보험료가 확 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료는 갑자기 오르는 게 아니라, ‘지난해 벌었던 소득’을 반영해서 정해지는 구조입니다.

절차를 간단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결국 우리가 느끼는 “보험료 인상”은 사실 그 전에 신고한 소득이 반영된 결과인 거죠.

근로장려금은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나라에서 주는 돈입니다. 이 돈 자체는 세금도 안 붙고, 건강보험료에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근로장려금을 받으려면 일정한 수입이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신고하지 않았던 소득을 처음으로 신고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처음으로 신고된 소득이 건강보험료에 반영되면서 보험료가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즉, 근로장려금 때문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드러난 ‘소득’ 때문에 보험료가 오르는 구조입니다.

① 처음으로 프리랜서 수입 신고한 A씨
3.3% 세금만 내던 A씨는 장려금 신청을 위해 처음으로 수입을 신고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 해 보험료가 월 7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② 전세보증금 수입 정정한 B씨
소득이 없다고 신고한 B씨, 알고 보니 전세보증금에서 나오는 임대소득이 있었는데 장려금 자격 확인 과정에서 정정신고 후 보험료가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③ 배우자 사업소득이 합산된 C씨
본인만 프리랜서라고 생각했던 C씨는 배우자 명의 쇼핑몰 수입이 보험료에 합산되면서 세대 기준 보험료가 크게 인상됐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 ‘조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신청 가능한지 예시를 들어볼게요.

신청서를 내고 심사를 받으면 승인 여부에 따라 보험료가 낮아지거나 일정 기간 유예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돈이 부족하다면 ‘분할 납부’ 제도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지사에 직접 방문해 상담받는 것입니다.

이렇게만 알아도 건강보험료 때문에 당황하거나 손해보는 일은 없을 거예요. 정확하게 알고 대응하면, 오히려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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